페트병 안에 애벌레가 우글우글합니다. <br /> <br />나무 위에 수십 마리가 달라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성충이 된 나방은 전봇대를 뒤덮었습니다. <br /> <br />몸통에 털이 잔뜩 달린 매미나방 애벌레입니다. <br /> <br />몇 년 전 눈에 띄게 늘더니 지난겨울 춥지 않아 올해도 대량 번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강원도 원주 지역 상인 : 저희가 개인 방역도 하고 대처하고 있는데 그래도 사라지는 건 모르겠고….] <br /> <br />퇴치는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 횡성에 있는 야산. <br /> <br />새벽 5시부터 3시간 동안만 연무 방제 작업을 진행합니다. <br /> <br />낮에는 약품 연기가 하늘로 날아가고, 헬기로 약을 붓자니 환경 오염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[민춘식 / 산림조합 방제 요원 : 지금 제가 와서 능선 3곳을 넘어갔다 왔는데 그쪽도 그래요. 새벽 3시 반에 나와서 여태 돌아친 겁니다.] <br /> <br />지금 제 손바닥 위에 있는 게 매미나방 애벌레입니다. 얼마 뒤면 오른손에 있는 고치로 변하는데요. 이런 고치 덩어리가 이곳 잣나무 여기저기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나방 털이나 애벌레 가시에 있는 독은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을 유발합니다. <br /> <br />번식을 마친 뒤 이미 알도 여기저기 깠습니다. <br /> <br />[양명모 / 강원 횡성군 산림보호 담당 : 노란색 송충이 같은 경우 이것도 시간이 좀 지나면 번데기로 돼서, 번데기가 된 후 2주 정도 있으면 나방으로 우화할 것으로….] <br /> <br />매미나방뿐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밤나무 산누에나방 역시 최근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형 나방이라 애벌레도 좀 보태 어른 손가락만 합니다. <br /> <br />산림 피해는 말도 못 합니다. <br /> <br />치악산 국립공원 일대, 유독 숲이 누렇습니다. <br /> <br />먹성이 좋아, 수종을 가리지 않고 성한 잎이 남아나질 않습니다. <br /> <br />국립공원이라 약도 못 씁니다. <br /> <br />강원과 충청 지역에서만 돌발 해충 발생 면적이 1,600㏊가 넘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상당수 애벌레가 번데기가 된 가운데, 우화가 끝나는 7, 8월 나방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: 지환 <br />촬영기자: 진민호 <br />자막뉴스: 박해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062307112761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